한화, 사회적기업 성공 위한 공유의 자리 마련

입력 2013-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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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감 토크 ‘함께 멀리’ 개최

▲연사로 참여한 사회적기업가인 권운혁대표(E-zerowaste 녹색미래 컨소시엄)가 기업경영 사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부 주도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다 보니 자생력은 떨어집니다.”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화그룹은 21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사회적기업 성공스토리 공유를 위한 상생 컨퍼런스 한화와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공감 토크 ‘함께 멀리’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사회적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의 멘토링 및 사회적기업가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얻는 경험담과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 및 성공적인 사업모델 창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임경수 완주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이를 위한 지원도 확대되는 분위기이지만 막상 사회적 기업이 이를 활용하기란 막막하다”며 사회적 기업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이날 성공한 사회적기업가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회사운영 시 어려움을 겪는 문제인 자본조성, 연합마케팅, 판로개척방법 등을 발표했다.

권운혁 컴윈 대표는 동일 사업 부문에 뛰어드는 사회적기업이 증가하면서 내부경쟁이 심화되자 재활용 사회적기업 연합 컨소시엄인 ‘E-zerowaste 녹색미래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컨소시엄은 업종간 네트워크와 기업별 인력 차출을 통해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며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스스로 조성했다. 이들은 전자·전기 불용품의 91%가 적정처리 되지 않고 허가 없는 업체에서 처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업들에서 불용품을 기부 받고 그곳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사회적기업들이 증가하며 사회적 기업끼리 경쟁이 붙는다는 점이 우려스러웠다”며 “그래서 사회적기업들이 공동투자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결의를 하게 되면서 이번 컨소시엄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 지자체, 학계 등의 사회적기업전문가들이 올해의 사회적기업 친화적 시장조성의 흐름과 개별 기업들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지난 1년간 한화의 지원을 받은 18개 사회적기업 중 6개의 우수 친환경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나와서 투자유치 및 기업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한화그룹 장일형 사장은 “‘혼자 빨리’ 보다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한화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동반자 및 협력자로서 계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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