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사회적 책임 다하는 게 경영 최우선 가치”

입력 2013-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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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원칙·21개 지침 담은 기업경영헌장 채택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했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하고 “우리 기업들은 국가경제 발전과 함께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자 한다”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업경영헌장을 공표하고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은 기업경영헌장 채택 이유를 “세계에서 유래 없는 고도성장을 이루었지만 우리 사회에는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아픔을 겪고 있는 구성원들이 존재한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나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경영헌장은 기업경영의 7대 원칙과 21개 세부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7대 원칙은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담고 있는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과 사회적책임에 관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소비자 권익 증진 △근로자 권익 보호 △사회적 문제해결 선도, 기업의 다짐에 관련한 △실천 다짐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1월 회장단회의에서 기업경영헌장을 제정하기로 결의하고 대국민 인식조사와 외부전문가 자문, 해외사례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한국윤리경영학회와 함께 초안을 마련했다. 주요그룹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총회에서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경영헌장은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뛰어넘어 실질적 행동을 위한 다짐과 결의를 포함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경영헌장의 세부 실천규정들도 마련할 계획이며, 경영헌장 실천협의체 운영, 기업경영헌장 실천 주간 지정 및 행사, 모범사례 전파를 위한 시상 또는 사례집 발간, 윤리경영 아카데미 운영 등 기업경영헌장이 실천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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