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혁신도 애플 능가한다

입력 2013-02-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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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갤럭시S3. 블룸버그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면서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모바일산업의 기준을 정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시장 점유율을 독식해왔던 애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카피캣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안드로이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삼성은 특히 애플이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주저하는 동안 많은 인기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태블릿 하이브리드 형태의 갤럭시 노트를 들 수 있다고 CNN는 전했다.

1년 전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미국에 처음 선보였을 때 비평가들은 주머니에 휴대하기에 크다면서 무시했다.

또한 노트에 포함된 스타일러스(stylus)를 가리켜 “팜 파일럿(Palm Pilot) 시대의 유적”이라고 묘사하며 “노트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느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개월 뒤 동일한 화면 사이즈에 업데이트 버전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2 역시 5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는 단일 안드로이드 기기로써는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삼성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첫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와 매우 유사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CNN은 강조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에서도 혁신을 보여줬다. 삼성은 스크린을 여러 개로 분할해 한번에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안드로이드의 프리미엄 기능을 채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의 베스트 태블릿인 갤럭시 노트 10.1은 스타일러스의 이점을 활용해 스크린에 기록하고 그리는 기능을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신속하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그러나 더 이상 다재다능한 제품 개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4세대 아이패드를 통해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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