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공급비율 ‘10년만에 최저’

입력 2013-02-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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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12년 수도권 전용 85㎡ 초과 분양물량 (단위: 가구)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 비율이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해 서울·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전용면적을 조사한 결과 85㎡ 초과 중대형은 전체 물량의 18.08%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3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007년에는 50.20%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감소했다.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줄어 건설사들도 중대형 공급을 줄였으며,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다운사이징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중대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전체 6268가구 중 43.76%(2743가구)가 중대형으로 공급됐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중대형으로 1020가구가 공급돼 중대형 물량이 많았다.

경기도는 3만4477가구 중 3886가구(11.27%)가 중대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인천은 1만177가구 중 2579가구(25.34%)가 중대형이었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팀장은 “최근 2~3년간 공급이 감소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입지와 가격이 저렴한 중대형은 향후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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