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과 멕시코만의 정유설비를 연결하는 시웨이 파이프라인의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0센트 오른 배럴당 96.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웨이 파이프라인 설비의 상당 부문이 중유와 경유에 할당되면서 설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수송량은 오는 5월 말까지 하루 평균 29만5000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확장공사를 통해 설정한 목표치 4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열리는 이란과 서방권 간의 핵사찰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서방권의 제재 조치로 인해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달 하루 수출이 1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