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프로 효과’ 기대만발…LG전자 ‘함박웃음’

입력 2013-0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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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식 발표된 옵티머스G프로(Optimus G Pro)가 LG전자 주가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LG전자는 전날보다 300원(0.40%) 오른 7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정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이 7일 이후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부문의 호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휴대폰 부문은 5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4분기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로 13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전분기보다 22.9% 상승한 860만대를 팔아치운 선전 덕이다.

G프로 출시로 당분간 이같은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에 따르면 G프로는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인치당 픽셀 수 400ppi로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되며 2분기 이후에는 일본, 북미 등 해외지역으로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를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3600만대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분기당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880만대로 시장성장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고, 2분기에는 1010만대로 분기 1000만대 시대를 열 것”이라며 “애플의 신제품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풀HD폰을 경쟁사 대비 앞서 출시함으로써 그동안 향상돼 온 브랜드 이미지가 실제 판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900만대 이상으로 5분기 연속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G프로는 아이폰5와 동시 출시했던 옵티머스G와 달리 경쟁사 신모델 부재기간인 3~4월에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L-II 시리즈, F시리즈 등이 가세한다면 분기당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며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분명 살아나고 있으며, 주가 흐름은 결국 스마트폰이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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