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하 예금 인출 하려던 전 매니저 '덜미'

입력 2013-02-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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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용하씨 명의의 예금을 인출하려던 전 매니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2010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씨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해 돈을 인출하려 한 혐의로 박씨 매니저의 이모(3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박씨가 숨진 지 일주일 후인 2010년 7월 일본의 한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박씨의 도장으로 1867만엔(한화 약2억4000만원)을 임의로 찾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TV뉴스를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일본인 은행 직원은 여성인 이씨가 박씨의 이름으로 돈을 찾으려 하자 예금 지급을 거절하고 유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니저 이씨는 유족이 검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수사를 받았다.

이 씨는 검찰조사에서 “예금은 빼돌리려 한 게 아니라 매니저로서 쓸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사진첩이나 앨범은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간의 정을 생각해 소장하고 싶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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