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조원동 콤비 환상 조합… 경제기획원 출신 전성시대

입력 2013-0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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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새 경제팀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출신으로 손발을 맞췄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내정했다.

현오석 내정자가 온화하면서도 조직전체를 조율하면서 소신 있게 일처리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조 경제수석 내정자는 창의적이고 경제정책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내정자와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에서 같이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최적의 조합이라는 것이 기획재정부 내부 공무원들의 반응이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경제정책국 전성시대가 열렸다며 둘 다 거시정책통인데다 선후배들에게 신망이 깊어 환상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현 내정자는 온화하면서도 한 번 정한일은 뚝심있게 밀어 부치는 스타일이고 조 내정자는 적극적이고 할말은 꼭 하는 스타일이라 서로 보완이 되는 조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두 분 다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정책을 추구하는 스타일인이다”며 “둘 다 현직에 있을 때 아이디어 뱅크로 통했던 엘리트 경제관료라 박근혜 당선인의 증세 없는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새 정부 경제팀은 재정여건을 감안한 경기부양 카드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위기관리 경제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경제부흥을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현 내정자는 행시 14회로 조 내정자(행시 23회)보다 9회 선배다. 둘 다 경제기획원 출신이이서 이명박 정부 때 재무부 출신 전성시대를 열었다면 새 정부에서는 경제기획원 출신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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