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이정현 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1984년 민정당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속마음과 철학 등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친박(친박근혜)계에서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박 당선인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패배 후 비주류로 있던 이명박 정부 내내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할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박 당선인을 지켰다. 이명박 후보 측의 선대위 고위직 제의와 김문수 경기지사 측의 정무부지사 제의를 모두 고사하면서 박 당선인만 바라봤다.
지난 4·11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39.70%라는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 당에선 호남 배려 차원에서 지난 6월 그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대선 기간에는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다가 공보단 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자 박 당선인이 이 팀장을 긴급 호출, 도중에 공보단장으로 투입됐다. 이 내정자는 각종 의혹과 검증 공세에 논리적으로 대응해 박 당선인을 둘러싼 야권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의 승리를 이끈 대표적인 공신으로 꼽히면서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에 기용됐고 새 정부의 ‘실세’로 부상했다.
이 내정자는 누구보다도 박 당선인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인사로 꼽혀온 데다, 비례대표 초선의원 출신이지만 정치권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해온 만큼 정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58년 전남 곡성 △살레시오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단 단장 △한나라당 정책기획팀 팀장 △한나라당 상근 부대변인 △제18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 공보단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