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굴곡진 정치인생에 마침표… 정계 은퇴 전격 선언

입력 2013-02-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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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의원이 19일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라며 은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지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로써 유 전 의원은 굴곡의 연속이었던 정치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적인 친노무현계 정치인인 그는 지난 1988년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이해찬 전 총리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2002년 개혁국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며 당 대표를 맡았다.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엔 열린우리당 창당도 이끌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의원은 2010년엔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경기지사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어 민주노동당 등과 통합해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부정경선 파문에 이어 분당 사태를 맞고 진보정의당으로 소속을 옮겼다.

유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계 은퇴 후에 여러 분야에 관해 글을 쓰면서 지낼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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