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25분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식당 밀집지역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인근 건물로 옮겨붙으며 건물 6개동이 붕괴되고 이들 건물에 입주해 있던 음식점 등 23개 점포가 피해를 봤다.
이날 화재는 3층짜리 건물 중 2층 또는 3층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쓰는 액화석유가스(LPG)와 변압기 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사동 화재로 인해 건물에 있던 시민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62대와 소방관 181명을 투입해 오후 10시께 불길을 잡았다. 발화 추정지점을 중심으로 막바지 진화 작업 중이다.
한편 불길이 화재가 난 건물 위로 걸친 전선으로 옮아붙어 한국전력이 화재 발생지점 일대 전력을 차단, 주변 건물들이 정전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들이 도로변을 둘러싸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