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매디슨닷컴 조사, 오스틴·휴스턴 뒤이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가 올해 ‘최악의 불륜 도시’ 1위에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미지역 불륜 알선 사이트인 애슐리매디슨닷컴이 도시 인구당 회원 비율 증감 등을 토대로 배우자 도덕성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워싱턴이 불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에 이어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휴스턴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텍사스주가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면서 인구 유입과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오스틴과 휴스턴이 상위권에 오른 것은 ‘예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워싱턴은 가장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정치인 등이 모여 있는 만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노엘 비더만 애슐리매디슨 대표는 워싱턴에서 올해 혼외정사가 많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을 거론했다.
비더만 대표는 성명을 통해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정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불륜 스캔들이 일반인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라면서 “불륜은 이제 워싱턴에 사는 많은 권력자들에게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