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솔·한울 등…저축銀 10곳 자본잠식 70%↑ '퇴출 비상'

입력 2013-02-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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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저축은행들의 자본잠식률이 70%를 상회해 추가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와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적이 공시된 16개 저축은행 중 10곳의 자본잠식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곳은 현대스위스·신라·영남·서울저축은행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영남저축은행은 최근 영업정지됐으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해 지난 13일 금융위에 경영권 인수 신청을 했다.

신라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반발하면서 제기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번 퇴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밖에 저축은행 6곳의 자본잠식률이 70%를 상회했다. 저축은행별로 살펴보면 현대저축은행 92%, 해솔저축은행 82.5%, 한울저축은행 79.3%, 신민저축은행 77.7%, 스마트저축은행 77.5%, 골든브릿지저축은행 73.2%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곳 중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신라·신민·영남·서울·한울 등 6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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