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등 유럽파, 나란히 골 침묵

입력 2013-02-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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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주말 골 사냥에 나섰던 유럽파 한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을 지켰다.

함부르크 SV 소속의 손흥민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3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9골을 기록중이던 손흥민은 글라드바흐전에서 10호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라파엘 판 더 파르트의 중거리 슛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함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을 확보해 7위에서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37점)와의 승점차도 3점차까지 줄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한편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1-2로 패하며 후반기 라운드 첫 패배를 기록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6분 슈테판 키슬링이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0분 라스 벤더가 키슬링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자샤 묄더스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아쉽게 한 골차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활약중인 이청용과 김보경도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볼턴 원더러스 소속의 이청용은 17일 새벽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후반 20분 크레이그 데이비스와 교체 될 때까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볼턴은 후반 14분 앤디 레이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2분 이청용과 교체로 투입된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은 16일 오후 홈에서 벌어진 브리스톨 시티와의 홈경기에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카디프는 브리스톨과의 경기에서 프레이저 캠벨의 2골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중인 국내파들이 비록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경기에 출장한 반면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서 활약중인 박주영은 17일 새벽에 벌어진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장 기회를 잡진 못했다.

18위로 강등권으로 떨어져 있는 셀타는 헤타파전 패배로 6경기 연속 무승은 물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20점에 머문 셀타는 여전히 강등권에 놓여 있으며 잔류권인 17위 레알 사라고사(34점)와는 승점차가 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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