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온라인에서 장본다

입력 2013-02-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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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김용수씨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장을 본다. 야근이 많은 직종에 근무하는 김씨는 마트에 갈 시간이 부족한 데다 가격도 인터넷이 저렴해 온라인몰을 자주 애용한다. 특히 생수같은 무거운 제품이라도 다음 날이면 집으로 배달이 돼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남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포장 즉석반찬, 김치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장을 보는 남성이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제품을 구경하며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남성은 필요에 의해 특정 상품을 구매하는 목적성 구매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11번가가 마트 카테고리의 고객성장률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2012년 남성고객의 매출 증가율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매출이 45% 성장했으며 여성은 23%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신선, 가공식품 구매비율이 높았다. 신선식품의 경우 2011년에 구매거래액 비중이여성이 16%, 남성 17%로 남성이 높게 나타났고 이 차이는 더욱 커져 2012년의 경우여성의 신선식품 거래액은 14%로 줄어든 반면 남성은 29%로 급상승했다. 여성에 비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제품을 선호하는 싱글남의 구매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일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남성고객이 많이 구입하는 과일은 토마토, 바나나, 세척사과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들의 경우 과일을 손질해 먹기 귀찮아 하는 경향이 강해 구입 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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