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공장에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연성회로기판(이하 FPCB)용 특수 일렉포일 생산캐파를 두배로 증설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간 550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올해부터 1200톤으로 확대됐다. 캐파 증설에 힘입어 올해 FPCB용 일렉포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휘어지는 인쇄회로기판인 FPCB는 기존 피처폰의 접히는 부분에 일부 사용됐지만 고밀도 집적회로가 겹겹이 쌓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시장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그 수요량이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고부가가치 핵심소재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9월 물적분할한 LED 사업부의 적자와 조치원 공장 이전 중 발생한 화재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해는 연말 화재발생으로 인한 장부상 피해금액을 반영해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전환 됐으나 피해에 따른 손해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면 상쇄될 것”이라며 “이번 FPCB용 및 2차전지용 일렉포일 라인 증설과 6마크론 제품 양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에 집중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