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북핵 대응해 군사적 균형 되찾아야… 중국, 대승적 결단하라”

입력 2013-0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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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5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우리도 비대칭무기인 핵무기에 대응체제를 갖춰 군사적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대량살상무기인 핵의 실체 앞에 오로지 대화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화는 하더라도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한편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미 결의한 추가적 제재를 통해 핵실험 재발을 철저히 막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동북아에 바람직하지 않은 ‘핵 도미노’ 같은 극단 상황까지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진정한 동북아의 유대를 두텁게 해야 할 것”이라며 “차제에 한·중·일을 중심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평화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중국을 향해선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질적인 북한의 지원자 노릇을 하는 만큼 국제사회와 눈높이를 맞추며 신중하고도 책임 있는 대북관계를 견지해주길 바란다”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란 핵문제 이상의 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한국과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한 뒤, “정부는 국제사회의 철벽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개성공단의 안전은 확보돼야 하고 지원도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민생 중심, 국민 중심의 국정을 펴나갈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처리와 신임 각료 후보 인사청문회를 국회가 신속히 마쳐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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