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저가항공사 녹에어가 배포한 달력이 논란이다.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태국 저가항공사인 녹에어(Nok Air)가 노란색 비키니 차림의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달력을 제작했다가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문화부는 "녹에어가 여성들의 신체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달력을 배포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녹에어의 달력에는 여성 모델 12명이 비행기를 배경으로 비키니, 핫팬츠 등 자극적인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녹에어는 페이스북 등에 달력 이미지를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태국 문화부는 "녹에어는 문화적으로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며 "여성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녹에어는 "항공사업은 항상 섹시함을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녹에어는 '젊은 항공'을 추구하는 항공사인데 달력에 '젊은 여성 모델'이 나오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