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윤리학' 문소리 “관음, 살해, 도청보다 간음이 제일 나빠”

입력 2013-0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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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문소리가 인간의 여러 가지 악행 중 간음을 최고로 꼽았다.

문소리는 14일 서울 자영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윤리학’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극중 등장인물 네 명의 남자 중 누가 가장 나쁜 지를 묻는 질문에 “간음한 자가 가장 나쁜 것 같다. 다시 봐도 용서가 안된다”고 말했다.

분노의 윤리학은 어느 날 살해된 미모의 여대생의 죽음에 얽혀있는 4명의 남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다. 도청한 남자 정훈(이제훈), 이용한 남자 명록(조진웅), 스토킹한 남자 현수(김태훈), 간음한 남자 수택(곽도원) 그리고 생명보다 자존심이 훨씬 소중한 여자 선화(문소리) 중 누가 가장 악인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중 문소리는 수택의 아내이자 좋은 집안에서 자라 좋은 조건을 보고 결혼한 하이클래스의 여성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를 주체할 수 없게 되는 인물. 남편이 살인을 했는지 여부보다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나는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살인사건에 얽히게 된다.

문소리는 극중 선화의 마음으로 “수택이 가장 나쁘다”고 꼽은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얼굴 뒤에 숨겨진 악의 본색을 폭로하는 영화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1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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