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역세권 갖춘 아파트는 어디?

입력 2013-02-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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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한강자이’ 등 더블프리미엄 주목… 경기흐름 안 타

주택시장 침체에도 서울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역세권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는 이른바 역세권, 한강조망, 브랜드 프리미엄이 3대 프리미엄으로 불린다.

그 중 역세권과 한강조망이란 조건을 갖춘 ‘더블 프리미엄’ 단지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낮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같은 단지는 경기의 흐름을 잘 타질 않는다.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는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3억1400만원에 분양됐지만 4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41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전용 85㎡도 당초 4억7745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6억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시세기준은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아파트가 분양가보다 높게 거래되는 이유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3호선 금호역 더블 역세권에 한강 조망권까지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4일 부동산업계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 조망 아파트들은 2009년 7월 9호선이 개통된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 반포동 경남 아파트 전용면적 97㎡의 경우 9호선 개통 전인 2009년 1월에는 평균 매매가가 7억8000만원이였지만 개통 이후인 2010년 1월에는 9억75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2009년 1월에 2억500만원이였던 가격이 2010년 1월엔 2억7500만원으로 7000만원 뛰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 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84㎡ 전셋값도 2009년 1월엔 1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 후인 2010년 1월엔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이면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아파트가 흔치않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 수준이거나 저렴하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과 역세권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로는 △강서 한강자이 △마포 한강 푸르지오 △e편한세상 옥수 △e편한세상 마포3차 △래미안 밤섬 리베뉴 등이 꼽힌다.

GS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 들어서는 ‘강서 한강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54㎡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3년 9월 예정이다.3.3㎡당 평균분양가는 1700만원대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에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37㎡, 총 198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옥수’ 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이 아파트는 총 1975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33㎡부터 107㎡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선보인다.

이 기업은 또 마포구 용강동 91-1번지 일대에도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마포3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마포구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약 1000여 가구의 대단지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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