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투데이 DB
CGV는 14일부터 서울 강남과 상암 목동, 경기도 성남 오리 야탑, 부산 센텀시티, 경남 마산, 전남 순천, 부상 동래 아시아드점의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중 오후 4시 이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말에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렸다. 반대로 평일 낮과 심야 요금은 내렸다. 주중 오후 4시 이전에는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밤 11시 이후에는 8000원에서 6000원으로 2000원 내린다.
이번 관람료 인상에 대해 CGV 측은 “일부 점주의 결정에 따라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관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위해 가격 다변화를 실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다른 극장들은 “관람료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객과 전문가들은 이번 CGV 일부극장의 영화 관람 요금 인상을 전국 극장의 영화 관람료 인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영화계에선 이번 관람 요금 인상이 주머니 사정에 민감한 관객들의 등을 돌려 작년과 올해 흥행에 가속도가 붙은 한국영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CGV의 영화 관람 요금 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