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송혜교-조인성, 원작 뛰어넘는 연기력 호평

입력 2013-02-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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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송혜교와 조인성이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첫 방송된 '그 겨울'에서 송혜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역할을 똑부러지게 해냈다. 시각장애인 특유의 시선 처리와 어눌한 행동도 어색함이 없었다는 평가다.

조인성 역시 2011년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인 만큼 한층 성숙해진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문 도박사 역할을 맡은 조인성은 방탕한 생활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처절한 삶을 섬세하게 그릴 전망이다.

'그 겨울'은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김주혁 문근영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2013년판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 '오수(조인성)'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로운 삶을 사는 여자 '오영(송혜교)'이 만나 삶의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호흡을 맞춘 가운데 송혜교와 조인성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 외에 배종옥 김규철 김태우 등 이른바 '노희경 사단' 배우들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방송된 1회에서 오영(송혜교)은 오빠 오수로부터 온 편지를 받고 그 동안 왕비서가 중간에서 가로 채 편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편지에 적힌 주소로 오빠 수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동명이인인 오수(조인성)를 만난다.

2회에서 오수는 하나뿐인 동생 오영이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접하고 당황하지만 오수 행세를 한다. 오영은 가짜 오빠 행세를 하며 찾아온 오수를 차갑게 대한다.

14일 방송되는 3회에서 오영은 오수가 1년 전 편지를 읽어준 남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진짜 오빠 수인지 확인하려 한다. 오수는 오영이 가져오라는 추억의 물건을 찾기 위해 죽은 오빠 수의 물건을 뒤진다.

'그 겨울'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배우들 연기 너무 좋아요" "송혜교 앞 못 보는 연기 실감나네요" "진짜 몰입도 최강이네요" "문근영 김주혁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네요 기대돼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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