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최초 매출 1천억 돌파…서비스 안정성 및 솔루션 고른 성장
안랩이 지난해 영업이익 128억원(연결기준)을 기록, 전년대비 32.1%가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1316억원, 13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27.9%, 47.7% 늘어나는 등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개별기준으로도 지난해 매출 1267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8.3%, 29.0%, 21.6% 늘어난 것으로 세 가지 지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안랩은 “국내 산업 전반의 침체와 소프트웨어 시장의 저성장 등의 악재 속에서도 국내 보안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실 매출 1000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 보안 솔루션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모든 부문이 고른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랩 관계자는 “서비스 분야 성장세가 전년 대비 두드러졌다”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의무화,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보보호사전점검 대상 확대 등 정보보안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이를 겨냥한 보안 컨설팅, 융합관제 및 차세대원격관제 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보안 컨설팅 사업이 31%, APT(지능형 보안 위협) 대응에 최적화 한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이 38% 성장해 안랩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V3는 개별 제품으로는 매출 비중이 줄었지만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 산업시설용 솔루션(트러스라인)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에 탑재돼 통합 솔루션을 이룸으로써 최신 APT 공격 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안랩은 올해 국내외에서 더욱 속도감 있는 경영을 실행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국내에서는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서비스 제공자로서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 하에 세계 수준의 품질 유지와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선 대표는 “지난해 고른 성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보안 위협 실시간 대응 등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고객의 신뢰 때문”이라며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계 리더로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