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로부터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김장수 간사와 윤병세 인수위원은 이날 핵실험 강행소식이 알려지자 박 당선인의 서울 통의동 집무실을 찾아 오후 1시 30분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미리 정보를 접하고 오후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들과의 오찬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앞으로 나오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수시로 박 당선인에게 보고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 정부와 잘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조였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이 확실할 경우 옛날 같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새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김 간사는 북한 핵실험 대응을 위해 청와대에 인수위 전문위원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