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매출 양극화, 대형마트 ‘감소’ 백화점 ‘증가’

입력 2013-02-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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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대형마트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비해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마트는 설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갈비선물세트(-5.8%), 굴비세트(-30%), 한과(-37%), 민속주(-15%), 양주(-17%) 등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5.7% 줄었다.

생선(-11.4%), 건해산물(-11.2%), 축산(-10.3%), 과일(-5.9%) 등 대부분 품목의 판매가 줄었다.

홈플러스도 매출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가 이어져 구매 금액을 낮춘 상품이 많아져 매출이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휴는 지난해 비해 짧은 점도 원인으로 손꼽았다. 귀성객 수가 줄고 선물을 사는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백화점 매출은 순조롭게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 기준 10.4%, 기존점 기준 3.1%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제품 선물세트가 두자릿수 성장하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모든 점포 기준으로 11.7%, 기존 점포 기준으로 7.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정육(16.8%), 청과(10.5%), 곶감(18.8%), 굴비(5.3%)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전점 기준 10.6%,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 6.5% 매출이 늘었다.

정육세트가 16.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과일(12.3%), 굴비(11.3%), 건식품(4.8%) 등도 많이 팔렸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한우세트가 17%로 가장 크게 신장했으며, 와인 13%, 공산품 13%, 건강식품 12%, 청과 11%, 생선 10% 등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의 매출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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