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악기업계 빅3 "교회를 잡아라"

입력 2013-0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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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영창·야마하 경쟁 치열

교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악기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가정·교육용 단품 판매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악기 수요처가 다양해 짐에 따라 각 업체들은 제품 다변화와 더불어 맞춤형 컨설팅과 같은 부수적인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창뮤직은 고급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영창뮤직은 커즈와일의 디지털신디사이저 상품군으로 교회 시장 점유율 50%를, 그랜드피아노 제품군은 교회 보급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영창은 악기 다변화와 고급화를 추구해 교회 시장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자악기를 많이 사용하는 교회 시장을 고려해 HYMN 사운드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플루트·튜바·트럼펫 같은 관악기 △오케스트라·파이프 오르간 등 11가지의 개별 음색 △피아노와 현악기 조합 및 찬송용 관현악기 조합 등 6개의 세트 음향으로 구성돼 있다.

영창뮤직은 또한 해외 유수의 악기를 독점 수입하며 제품군 확대를 꾀하고 있다. 독일산 수작업 클라리넷 브랜드 우에벨(F.Athur Uebel)과 트럼펫·트럼본·호른 등 스페인 생산 금관악기 전문 브랜드 스톰비(Stomvi), 슬로바키아산 기타 전문브랜드 도비나(Dowina)를 독점 수입 판매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관현악기 라인업을 유럽 생산 고급 브랜드로 구성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예배음향 상담과 음향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교회음향패키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오디오믹서, 스피커 및 앰프 등으로 구성된 예배음향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자체 교회지원팀을 구성하고 예배음향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포터블 파워앰프 ‘Stagepas-500’를 제공하고, 디지털 오디오 믹서(LS9·M7CL·PM5D) 구입 시에는 야마하 재킷을 증정한다.

더불어 올 한해 동안 야마하 음향기기와 악기를 사용하고 있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예배음향 환경 무료점검을 실시한다. 유명 강사진을 초빙해 악기교육을 진행하고, 현재 기독교 음악(CCM) 흐름, 교회 트렌드 정보 공유의 자리도 마련한다.

삼익악기는 특화 서비스로 교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삼익아트센터를 교회와 연계해 대관해주는 식으로 삼익악기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삼익아트센터는 삼익뮤직라운지, 삼익피아노홀 등으로 구성했으며 여러 악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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