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에 따라 미주 및 일본 노선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년 대비 주 23회 늘린 주간 903회를 운항하게 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애틀, 인천~댈러스, 인천~토론토 노선이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어난다.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된다. 이에 총 주 7회가 추가돼 주간 115회를 운항하게 된다.
일본 노선에서도 대폭증편이 이뤄진다. 3월부터 적용되는 일본 나리타 노선의 항공자유화에 맞춰 인천~나리타 노선이 주 28회에서 주 35회로 늘어나 하루 5회 운항하게 된다. 또 주 7회인 인천~나리타~LA 노선을 인천~나리타~호놀룰루 노선으로 변경 운항한다. 부산~나리타 노선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하루 2회 운항하게 된다. 인천~고마쓰 노선도 기존 주 4회에서 5회로,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주 7회에서 9회로 운항회수를 늘린다. 이에 따라 일본 노선은 전년 하계스케줄 대비 총 11회 증편된 주간 249회를 운항하게 된다.
미주·일본 노선 이외에도 청주~항저우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4회로, 부산~난징 노선을 주 4회 신설하는 등 지방발 중국행 항공편도 강화했다.
반면 인천~하코다테, 인천~나가사키, 인천~멜버른, 인천~개트윅 등의 노선은 운휴하게 된다. 또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7회로, 인천~호치민 노선도 주 7회에서 4회로 각각 주 3회씩 감편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에 따라 매년 2회 하계 스케줄과 동계 스케줄로 구분해 스케줄을 편성한다”며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를 하계 스케줄로,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다음 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를 동계 스케줄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