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22·마리티모)이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마리티모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2012~2013 포르투갈 수페르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석현준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마리티모 이적 후 세 번째 출전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을 터뜨린 석현준은 리그 최소 골(17경기·16골)로 골 가뭄에 시달리던 마리티모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그는 전반 18분 레오시시오 사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석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마리티모(5승7무6패)는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석현준은 오는 18일 에스토릴과의 수페르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2호골을 노린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명문 구단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석현준은 보다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2011~2012시즌 흐로닝언으로 이적했다.
석현준은 흐로닝언 이적 첫 해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방출됐다.
이후 네덜란드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의 마리티모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