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찬은 7일 태국 카오야이 마운틴 크릭 골프리조트 하이랜드ㆍ밸리코스(파72ㆍ7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던 한민규(29)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ㆍ471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한민규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김우찬은 정확한 세컨샷으로 컵 3.5m 옆에 붙였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우찬은 첫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2009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7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2승째를 챙기며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49위를 기록했던 김우찬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가장 자신있는 드라이버샷이 잘 맞아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민규는 14번홀까지 1타 차로 끌려가다 17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창윤(30)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51위를 기록한 문경준(31)과 2011 조니워커오픈 우승자 박도규(43ㆍ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