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도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CB는 한계대출제도 금리를 현행 1.5%로, 초단기수신제도 금리 역시 0.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도 이날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가 하반기 이후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어 금리 인하 시점이 아니라는 관측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또 최근 일본의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인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대응과 이탈리아 3대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MPS)의 회계 부정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됐다.
드라기 총재는 2008~2010년 MPS 은행이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큰 손실을 보고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에 이탈리아중앙은행(BoI) 총재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일각에서 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 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는 3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