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한 1월말 재정조기집행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 연휴를 전후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부담 덜어주고자 관급공사 등의 선금지급과 서민복지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홍동호 기재부 정책조정관리관 주재로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1월말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재정집행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 정책조정관리관은 “각 부처·기관의 철저한 집행준비로 1월말 현재 조기집행이 애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을 통한 경기보완 효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월말 현재 재정집행 실적(잠정)은 9.0%로 1월말 집행목표 8.7%를 0.3%포인트 초과했다.
또 그는 “특히 2월은 새 정부 출범과 정부 조직개편 등이 예정된 만큼 각 부처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집행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를 전후로 중소 건설업체 등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관급공사 등의 선금지급, 서민복지 예산 등을 신속히 집행하도록 했다. 또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서민생활안정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해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필요하면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