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인플레이션 방어, 밸류에이션 포착해야"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다.”
타이 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원화 대비 일본 엔화 약세 여파로 한국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엔저 영향보다 더 중요한 한국 시장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내수 소비와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세계적인 경쟁력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2013년 증시는 투자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이 가운데서도 민간 소비와 고정자산 투자가 늘고 있는 중국을 비롯 한국과 일본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 상반기까지는 재정절벽 우려와 미국의 채무한도 및 공공부문 지출에 대한 협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은 2월과 9월 각각 치러지는 이탈리아와 독일 선거에 따른 변수와 긴축정책에 유의하며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3년 투자자들이 기억해야할 주요 테마는 ‘D-I-V', 즉 분산투자(Diversification), 인플레이션 방어(Inflation protection), 밸류에이션 포착(Valuation capture)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변동성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채권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