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 가는 길]귀성길 이렇게 준비하세요… 설설 기다 들어선 우회로, 의외로 빠르네

입력 2013-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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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짧아 귀성길과 귀경길 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하면 명절 고향 가는 길이 수월해질까.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관계 당국은 각종 운송수단 증편과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민족 대이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http://www.ex.co.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 교통방송,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 등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귀성 9일·귀경 10일 고속도로 혼잡 예상 = 고속도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선 귀성 및 귀경길 차량 운행의 동향을 분석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예상 이동인원은 총 2919만명으로 설 당일(10일)에 최대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8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10%다.

올 설 연휴는 짧아 귀성 교통량은 9일 토요일에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때에는 설 당일과 다음날에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이번 설의 귀성·귀경 기간이 짧아 작년 설보다 귀성은 2시간 늘어나고 귀경은 3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 7시간10분 △서울~목포 8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10분 △목포~서울 8시간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송수단 증편 운행·도로 교통량 분산 = 교통수요 조사 결과,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9%로 가장 많고 버스 13.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3%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열차는 평상시 운행량(칸) 수가 5537량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5965량으로 428량을 늘렸다.

고속버스는 운행 횟수를 5691회에서 7404회로 1713회 늘렸고, 항공기는 406편에서 436편으로 증강했다. 또 여객선은 운행 횟수를 693회에서 831회로 늘렸다.

짧은 연휴인 만큼 도로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시대 스마트기기 이용하자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연휴 기간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관계 당국은 스마트폰 앱, 국토해양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로드플러스 홈페이지(http://www.roadplus.co.kr),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교통정보는 앱(고속도로교통정보 또는 고속도로교통정보LITE)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교통소통 상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CCTV 영상도 지난해 추석보다 980개소가 추가로 제공된다. CCTV 영상 교통소통 상황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 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http://twitter.com/15882504),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도로전광판(VMS, 1723개소), 옥외광고판(872개), 안내입간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안내도(5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안전운전 캠페인 실시·편의시설도 확충 =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부, 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과 자동차 운전 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 연락체계 구축(212개소)과 구난견인차량 1844대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당국은 귀성·귀경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299칸을 설치하고 여성화장실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28개소 70개 코너)도 제공된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서는 특별교통 대책 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10일과 11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국토부는 “양보 운전과 안전띠 매기, 운전 중 DMB 시청 및 전화사용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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