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문남주 교수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 ‘선수건강증진 프로그램(Healthy athelets program)’에 안과 의료진 일원으로 참여해 자원봉사를 펼쳤다.
2500명의 참가선수 및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277명, 국외 12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릉 관동대학교 청송관에서 진행된 이번 ‘선수건강증진 프로그램’ 자원봉사에는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의료진은 선수들의 건강을 돌보고 향후 정밀 추가 검사나 전문적인 진료를 필요로 하는 지적장애 선수들에게는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치료 방법을 적극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수건강증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안과의 ‘Opening Eyes’ 프로그램에는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를 비롯해 17명의 안과 의사가 의료 상담을 통해 선수들의 사시, 녹내장, 안검하수 및 다수의 안과 질환을 찾아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정밀 검진 후 안경 및 선글라스 등을 제공했다.
문남주 교수는 “지적장애 선수들은 장애에 가려져 눈에 문제가 있어도 한번도 안과 의사를 만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안경이 잘못 맞춰지거나 안경이 꼭 필요한 경우도 많다”면서 “이번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국내의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단체 검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교수는 매년 저시력인을 위한 시각재활사업과 무료 노인검진 및 국내외 오지 안과 무료 진료활동 등 실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공로로 지난해 11월 대한안과학회로부터 ‘태준 안과 봉사상’을 수상하고, 상금 전액을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실명예방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