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6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네트웍스의 매출액은 6조88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역신장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T&I사업부가 전년동기대비 12.4% 역신장했고, E&C사업부 역시 비효율 주유소를 없애는 구조 조정의 영향으로 8.9% 역신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IM사업부는 3분기까지 상기 두 사업부의 성장부진을 커버하며, SK네트웍스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4분기에는 아이폰5의 흥행부진으로 단말기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해, 매출신장세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회계관리를 위해 T&I사업에 27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988억원에 12% 미달한 868억원을 기록했다”며 “충당금을 배제할 경우, T&I사업의 영업이익은 3분기 전년동기대비 75억원 감소에서, 4분기 28억원 증가로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분기 순손실은 383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이 역시 2013년 불황에 대비한 보수적 회계관리를 위해 해외투자상각액을 900억원이나 반영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2013년 실적개선은 기대해 볼만해 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SK네트웍스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실적개선 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으로 철강제품 트레이딩을 다변화해 상사 매출을 회복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조업체간 가격경쟁체제 돌입에 따른 판매 및 마진율 개선이 가능하다”며 “주유소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4패션매출의 꾸준한 호조, 그리고 워커힐 카지노 추가 면적계약 등의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개선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