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는 또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만큼 많은 개발자들의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사용자들이) 일정에 대해 문의를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은 제품을 선택해 준 고객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측은 “(업그레이드 일정은) 앞으로도 삼성투모로우 트위터를 통해 확정되면 말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중 갤럭시S2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사 측의 입장발표는 업그레이드가 5일 실시된다는 소식이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젤리빈은 스마트폰의 인터넷 속도 등 전반적인 동작 속도를 더욱 빠르고, 부드럽게 개선한 구글의 최신 OS다. 음성검색, 구글+ 등의 앱이 추가되었으며 NFC(비접촉형 근거리무선통신) 성능을 더욱 개선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젤리빈 OS 외에도 터치위즈 UX(사용자 경험)가 업그레이드되며 △사용자의 눈과 얼굴을 인식해 화면꺼짐을 방지하는 ‘스마트 스테이’ △전화를 귀에 가져다 대면 바로 통화할 수 있는 ‘다이렉트 콜’ △사용자끼리는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 HD 영화 한 편(1GB)을 3분, MP3 음악 한 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S빔’ 등 삼성 스마트폰 만의 차별화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더불어 별도의 창에서 재생되는 동영상(DMB 포함) 팝업 윈도 기능, 외장 SD카드에서 4GB 이상의 단일 파일을 지원하는 exFAT 포맷도 지원한다. 단,‘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에 제공되는 ‘멀티윈도우’ 기능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4일부터 주요 IT 정보 사이트에는 SK텔레콤 및 KT용 갤럭시S2의 젤리빈 펌웨어 유출본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갤럭시R’, ‘갤럭시S2 LTE’의 젤리빈 업그레이드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