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윈드러너 열풍 조이맥스 질주

입력 2013-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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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지난주(1월 28일~2월 1일) 여전히 500선에서 턱걸이했다. 연초 520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대에 그치고 있다.

◇조이맥스, 신작모바일 게임 인기에 ↑ =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조이맥스다.

주가는 1월 25일 2만4000원에서 2월 1일 3만1100원으로 29.58%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신작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이맥스의 계열사인 링크투모로우에서 개발한 윈드러너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또 출시 2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마켓(무료앱 기준)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게임 흥행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게임 매출이 한 달 이상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주인 빅텍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임박 소식에 급등해 주가상승률 26.92%를 기록했다. 아울러 나로호 발사 성공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언론보도에서 북한은 최근 제3차 핵실험을 위한 2개의 핵실험 갱도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7일부터 진행된 통상적인 한미동계훈련에 대해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자주권을 지켜나가겠다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시장활성화 기대감에 알뜰폰 사업을 펼치는 상장사들이 상한가 행진을 기록한 가운데 데이터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사업)을 하는 한국정보통신의 주가상승률도 16.63%에 달했다.

◇코닉글로리, 대규모 유증에 발목 잡혔다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코닉글로리다. 주가는 1월 25일 2735원에서 2월 1일 1785원으로 하락률은 34.73%에 달했다. 정보보안사업, 네트워크솔루션사업, SI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닉글로리는 지난달 25일 121억원(720만주)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는 등 6거래일 동안 나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예정발행가는 1680원으로 발행 결정 당시 주가가 2735원(25일)이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가격을 크게 할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반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싼 물량을 받으려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낮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도해 주가를 낮춘 사례들이 종종 있다”며 “코닉글로리의 매출과 재무가 건전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발행가액 결정 후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가하락률 20.34%를 기록한 라이브플렉스는 실적부진 탓에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라이브플렉스는 작년 예상 영업이익을 지난해 7월 제시한 118억원 대비 95% 감소한 6억원으로, 매출액은 570억원에서 441억원으로 정정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온라인게임의 하반기 매출 감소 및 신규개발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새주인 찾기가 안갯속을 거듭하면서 주가하락률이 17.73%에 달했다. 현재 시장은 쌍용건설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인수전에 홀로 참여한 홍콩계 펀드 VVL(V Venture Limited)이 인수 후보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된 가운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채권금융기관들이 쌍용건설에 빌려준 자금 2000억원에 대한 VVL의 출자전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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