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연합뉴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에 본거지를 둔 조직이 선수와 심판 등 경기 관계자를 매수해 전 세계 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불법 승부조작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유로폴은 이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만 유럽 5개국에서 380경기에 달한다"며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승부조작 수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승부조작 의심 경기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월드컵 유럽 예선도 포함됐다고 밝혀 향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유로폴은 이번 승부조작을 기획한 범죄 조직이 아시아에 근거를 두고 유럽의 각 하부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폴에 따르면 이번 승부조작 수사를 통해 현재 15개국에서 50명 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