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심장 ‘데이터센터’최초 공개

입력 2013-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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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최근 네이버 서비스의 심장인 ‘전산실’을 ‘네이버 다이어리’에 전격 공개했다. 그동안 보안 상 문제로 노출을 꺼려온 자사의 인터넷 데이터센터(이하 IDC)를 외부에 선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NHN 데이터센터는 종합포털 네이버와 게임포털 한게임 등 250여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장부로 이 과정 속에서 주고받는 데이터의 통로 역할을 담당한다.

NHN은 다이어리를 통해 그 동안 있어왔던 서비스 위기의 순간과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정밀해진 자사의 IDC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04년 12월 발생한 네이버 접속 장애 사고당시의 아찔함을 가감 없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사고 당시 네이버 메인 서버는 목동 IDC에 입주해있었는데 네이버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던 외주업체는 접속 장애의 원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는 것이다.

이 장애 사건을 겪고 난 후, NHN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언제 장애가 날 지 모르는 불안정한 IDC로는 네이버의 미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NHN이 원하는 규모와 수준의 인터넷서비스용 IDC 운영 및 관리 기술을 가진 곳은 없었다. NHN은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전략을 채택하고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자체 IDC운영 준비에 돌입, 오는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서비스사업자 자체 IDC인 ‘NHN 춘천 IDC’완공을 앞두고 있다.

NHN은 이 같은 자사의 IDC와 인프라·IT기술 및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네이버를 움직이는 힘 NHN의 인프라, IT기술 시리즈’를 매주 목요일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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