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강도높은 혁신을 통해 반전에 나선다. 온라인-모바일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SK컴즈가 인력감축과, 인재 영입,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적자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SK컴즈는 3일 지난 4분기 매출 431억원, 영업손실 160억원, 순손실 14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2.8% 감소한 수치로 지난 10월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신임 대표 사장으로 이한상 SK컴즈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내정하고 지난해부터 실시한 핵심서비스의 체질개선작업을 더욱 빠르고 강도 높게 진행, 반전의 기회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다음달 중, 포털 네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연계를 골자로 하는 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혁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경기도 판교에 건축중인 사옥을 모회사인 SK플래닛에 팔아 받은 매각대금 749억원을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CFO는 “지난 해부터 강도높게 진행 중인 경영혁신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정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모바일과 SNS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과 리소스를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한 빠른 턴어라운드 달성 및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