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24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7280억원으로 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64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3조835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의 경우 여객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에 힘입어 일본, 대양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수송량이 대폭 늘어 역대 최고의 4분기 탑승률(77%)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화물 부문의 경우 침체로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어가고 화물 부문은 점진적인 경기회복 기대에 발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7% 증가한 13조7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6600억원을 계획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04.7%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9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신규 투자금액을 1조9150억원으로 잡았다. 신규 항공기는 A380 2대, B777 2대, A330 1대 등 9대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