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과학기술위성 3호에 중소기업 제품 쏘아 올린다"

입력 2013-0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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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사예정… 자사 광학렌즈 탑재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큰 가능성을 봤습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한 자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의 기대감은 한층 더 고무됐다.

그린광학은 광학 관련 제조능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등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간단한 착용으로 영화관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제품을 기획하고 있는 그린광학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사를 앞두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3호에 광학렌즈를 탑재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제작하는 6번째 위성이다. 근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와 근적외선 지구관측 카메라를 장착해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분석하고 대기 관측, 산불 탐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그린광학은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에서 렌즈 가공 및 렌즈 박막코팅 개발 조립지원과 열영상광학계 설계 및 제작을 지원했다. 해외 수입품이 아닌 독자적인 기술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성과인 것이다.

조 대표는 “초정밀 렌즈 연마 및 기구 가공, 극한온도에서 내구성이 강한 박막코팅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항으로, 2년 기한을 가지고 각 기관별 특징을 살려 업무 분담을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올 4~5월에 과학기술위성 3호가 발사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과학기술위성에 대해 큰 가능성을 봤으며, 수입품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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