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매월 850억 달러 자산 매입 유지(상보)

입력 2013-01-3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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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기조 2015년 중반까지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0일(현지시간)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저금리기조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기준금리는 2015년 중순까지 현행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실업률 6.5%와 물가상승률 2.5%의 정책 목표치에 맞춰 책정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성장이 최근 수개월 동안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하강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FOMC에서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매입하는 내용의 QE3를 발표했다.

같은해 12월 회의에서 매월 450억 달러의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계속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기지와 기업·개인의 대출 이자율을 낮춰 주택 구입과 기업의 설비 투자·채용, 개인 창업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FOMC 정책 결정 과정에서 12명의 위원 가운데 에스터 조지 캔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총재는 연준의 완화 정책이 금융 시장의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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