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노 수장, 구시대의 막내 … 태생적 한계”

입력 2013-0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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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전 후보를 지칭해 “노무현으로 대변되는 친노의 수장이며 김대중을 잇는 구시대의 막내란 태생적 한계를 가졌다”는 노골적인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 10명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평가와 전망 2차 토론회’에서다.

은수미 의원은 “문 전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는 친노-비노, 대선과정에서 노무현-박정희의 구도를 안고 선거를 치렀다”면서 “낡음과 새로움, 혁신과 안주,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에 섰지 그것을 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철수 전 후보와) 단일화 직후 슬로건이 된 ‘새정치’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정치 불신의 표현이란 점에서 안철수에게는 포지티브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에는 네거티브한 슬로건”이라며 단일화 한계를 지적했다.

자당에 대해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제주 강정 등 중요한 사안에서 말을 바꾸거나 당론조차 부정하는 행위를 통제 못 하는 무원칙한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누리당을 공격하기보다는 자기 동료나 자당을 공격하는 데 더 주력한 무책임한 세력, 가치나 정책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해 땅따먹기를 하는 낡은 세력”이라고도 했다.

민병두 의원은 “박근혜의 ‘책임있는 변화’는 정치일생의 축적 위에서 나온 것이고 시대정신과 일치했다”이라며 “문재인·안철수 후보나 대선에 도전하려는 잠재적 후보군들은 이런 정치인생을 축적해야 한다”며 시니어정치인 육성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동력은 진보의 재구성과 정책을 둘러싼 노선 투쟁에서 나온다”며 “2월에 들어서면 전당대회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고, 계파투쟁이 아닌 처절한 노선투쟁이 돼야만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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