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도전] 우주로의 끝없는 도전…"이젠 한국형발사체다"

입력 2013-0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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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세 번의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정부는 러시아와 합작으로 추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 성공을 기반으로 앞으로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올려놓을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에는 1조5449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한 한국형발사체는 엔진 개발부터 전체 발사체 조립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만 이뤄지는 3단형 우주발사체다.

완성될 한국형발사체는 1단의 경우 총 중량 약 200t에 총 길이 45m, 직경 약 3.3m로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이뤄진다.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지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본이 되는 30t급 액체로켓 기본형을 이미 제작했으며, 앞으로 75t급 로켓엔진 개발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7t급 액체엔진을 개발하고 시험설비 구축하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본격적으로 75t급 액체엔진 개발에 나선다. 일단 이렇게 완성된 75t급 액체엔진으로 시험 발사를 치르고, 그 다음에는 액체엔진 4기를 활용한 1단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다만 교육과학기술부 측이 지난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당초 2025년으로 계획된 무인 달탐사선 발사를 2020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며, 한국형발사체도 당초 발사 예정이었던 2021년에서 1, 2년 앞당길 예정이어서 개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은 2조955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조36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683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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