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전망 ‘아리송’...경제회복 기대에 '약세'

입력 2013-0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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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이 올들어 지금까지 1년여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금 관련 ETP 투자 규모는 올들어 지금까지 0.8%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다. ETP 금 보유량은 전일 2610.272t으로 2개월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골드만삭스 등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이 올해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는 경계심리가 퍼져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

전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을 보였다. 중국의 경제 성장 회복 역시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는 부담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9% 성장하며 7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회복됐다.

GF퓨처스의 펑량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성장 신호를 보이면서 금 보유로 얻는 혜택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금을 보유해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시장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이날 오후 1시11분 기준 1660.40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들어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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