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해외영역 확장 가속화

입력 2013-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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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연일 특수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제 3터미널에 첫 해외 면세점을 오픈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인천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으로 이번에 신라가 오픈한 보테가베네타 브랜드 매장은 창이공항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고 해외 명품매장이 밀집되어 있는 제 3터미널의 출국 및 환승 라운지 2층에 위치해 있다.

롯데면세점도 작년 1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에 화장품·패션 매장을 시작으로 5월에는 창이공항에 토산품매장을, 11월에는 패션잡화 매장을 열었다. 오는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업계 최초로 시내 면세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의 해외진출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인지도 높은 공항에서 면세점 운영 경험과 브랜드 운영력이라고 말한다. 마케팅능력, 상품구성능력 등이 중요한데 세계적인 수준의 인천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면세점이 그만큼 경쟁력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인들의 면세점 이용률이 높은 점은 고무적이다. 아시아인에게 맞는 상품 구성과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5월 오픈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에 토니모리를 비롯해 스킨푸드, 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산 화장품 매장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존을 꾸밀 계획이다.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장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창이공항에 해외 첫 면세점을 오픈했다”면서 “그 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괌 지역의 `안토니오 비 원 팻 국제공항` 내 면세점과 유통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가, 사업권 획득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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