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가 수익성 악화로 드럭스토어 사업에서 손을 뗀다.
카페베네는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연 디셈버투애니포 1호점 영업 중단에 이어 사당역점을 다음달까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사업진출 5개월 만에 철수다.
2호점 개장 당시 카페베네는 연말부터 홍대·영등포·압구정 등에 매장을 새로 내고, 올해부터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 확대를 선언한지 3개월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 이다.
업계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카페베네가 재빨리 발을 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달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기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철수하게 됐다”며 “꼭 수익성이 떨어져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카페베네측은 디셈버투애니포 사당점 영업 종료 이후 해당 매장 사용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