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8일 화성시 비봉면 소재 공장지역에서 너구리와 접촉한 유기고양이에서 광견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광견병은 유기돼 서식하던 어린 새끼고양이(3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기르던 중 한 마리에서 흥분, 발작 사지진전 등 이상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광견병으로 확인된 것이다.
검역검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어미 고양이와 야생너구리가 싸우는 것과 새끼고양이가 너구리에 쫓기는 것이 목격됐다”면서 “그 중 한 마리는 꼬리에 교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돼 광견병에 감염된 너구리에 물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광견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돼 공수병으로 알려진 질병이며,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린 후 즉시 치료하지 않아 발병하게 되면 거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