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1004) 프로젝트'로 중견기업 발전 이끈다

입력 2013-01-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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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차기 중견련 회장 "회원수 확대 등 발전전략 마련"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강호갑 신영그룹 회장(사진) 이 ‘중견기업 천사(1004)’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육성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중견련 역할을 강화하고자 회원 기업수를 100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집계되고 있는 중견련 회원 수는 470여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중견기업 수가 1422개인 점을 고려할 때 턱없이 낮은 숫자다.

이에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자 연합회 회원이지만 활동이 저조했던 기업인을 찾아가는 ‘삼고초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공식활동이 전무했던 한 중견기업인을 설득하기 위해 강 회장은 지방에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1004’란 목표 숫자는 강 회장이 지인을 통해‘천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회장은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 조치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한다.

강 회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 CEO, 중견련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견연합회 발전전략안’을 발표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연합회 운영 방안의 일환으로 ‘싱글 윈도 시스템(Single Window System)’을 마련해 기업의 애로파악, 지원현황 안내 및 관련 사업의 실무적 연결 프로세스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진출에 필요한 판로개척, R&D, 금융, 컨설팅 등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강 회장은 “FTA 등 해외진출, 원산지 증명 등 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글로벌 M&A, 해외공공 조달시장 참여지원 등 중견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에 대한 관련 정보제공·매칭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중견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중견기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매칭펀드는 글로벌 M&A, 해외시장 진출, R&D투자를 통한 기술혁신, 청년고용 창출 등 성장을 추구하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중견·중소기업이 소통할 수 있는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협력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협력사 간 경쟁력 강화 지원 및 기업간 동반성장 활동 지원을 위한 창구가 필요하다는 것. 중견련 측은 “대·중견·중소기업 간 공정거래협약체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협약식 및 수·위탁거래 자율준수 캠페인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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